건축가 방철린 <2024 건축가 드로잉전 思惟> 에 작품 전시.
주최 컬처램프, 인사동 토포하우스, 2024년 1월24일 ~ 2월8일
건축가들이 무엇을 그리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다음은 Face Book에 올라온 질문, "정 ; 화가, 부 ; 건축가?" 란 질문에 대한 방철린 건축가의 답변입니다.
답, 사실 말씀하신 것 처럼 제가 화가의 생각과 건축가 생각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라든가 건축가로서 딴전을 펴는 게 아니라 건축가로서 건축 사고의 범위 안에 들어가는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가 연륜이 쌓이면 점점 나무도 커지고 내용도 충실해지지만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나무가 망가지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나무가 망가져도 그 나무가 갖고 있는 속성과 특징은 없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렇듯 건축을 디자인 할 때 건축가 자신의 인위적인 내용으로 디자인하기 보다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지역의 자연 환경 또는 인문적 환경으로서의 속성 또는 특징이 새로 디자인될 건축 속에 스며들게 해야 함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