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오랜만에 구겐하임미술관을 관람하였습니다.
이제 막 새로 단장을 끝낸 모습이 반가워 사진을 몇 컷 찍었습니다.
건축가 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도 하늘나라에서 보면 좋아하겠더군요.
프랑스 태생 추상표현주의 여류조각가 Louise Bourgeois(1911~ )의 전시회가 있었는데
내부 전시물은 촬영을 허락하지 않아
홀에 매달려 있는 "Untittled"라는 작품과 거대한 거미 "마망(MAMAN)"만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마망이란 작품은 서울 리움에도 그 씨리즈 중 하나가 있지요.
이 작가는 삶 속에서의 모순이라든가 기억속의 애틋함이라든가 하는
가슴속으로 느끼는 진한 감정을 주로 다루는데
남자과 여자에 대한 성적인 감정, 가족이나 사회속에서의 사람간의 미묘한 관계를
자기의 기억에서 풀어내어 패미니즘( feminism)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망에 대해 그는 어머니와 직접적으로 연관있음을 이야기하고
남자로서 강한 힘을 가진 아버지에 대한 불신감정으로 발동되는
연약한 여자로서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나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 등의 어릴적의 기억을
모성애 강한 거미의 거대한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상대적으로 약한 다리는 여성으로서의 두려움과 상처받기 쉬운 내면을 표현하였다고 했습니다.
사진 글 . 방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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