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종합건축사사무소의 건축가 방철린의 제주스테이 비우다와 매송헌이 2014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에 이어 나란히 2014 한국건축가협회작품상 을 수상하게 되었다. 2014년 10월31일 발표한 한국건축가 협회 작품상 중에 베스트7에는 '제주스테이 비우다'가, 특별상 아천상에는 '매송헌'이 각각 작품상을 받는다. 이로서 제주스테이 비우다가 3개상을 수상하게되었고 매송헌이 2개의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한국건축가협회이 수상작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14 한국건축가협회상/특별상" 작품이 아래와 같이 선정되었습니다.
아울러 심사평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라오며, 전시 및 시상식 일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오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의 현대건축은 2000년대 이후 급격한 변화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는 90년대 한국에서의 모더니즘 건축에 대한 작동성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시기를 벗어나 개인의 건축적 방법론을 자유롭게 펼치면서 다양한 형식이 존재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일부 건축 에서는 서구 건축의 영향 과 패스티쉬적 현상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으나 대 부분의 건축가들은 이시대 한국의 현대건축에 대한 고민과 건강한 건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출품작들이 규모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현상은 사회구조와 삶의 형식, 도시와의 관계, 또는 새로운 공간형식을 추구하고 있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올해 건축가 협회상에는 총 56점이 출품 되었으며 공공시설, 상업시설, 문화 시설, 종교시설, 의료시설, 주거,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출품 되었으며 위촉된 심사위원 5명과 함께 2014년 9월 12일부터 24일 까지 3차에 걸친 심 사를 진행 하였다. 9월 12일(금) 1차 서류심사에서는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하 였는데 1단계에서 22작품을 선정하고 2단계에서 14작품, 3단계에서 11작품 을 선정 한 다음 2차 심사는 19일(금)-20일(토) 까지 2일간 제주, 부산, 남해, 청도를 다니며 현장 심사를 하였고 3차 심사는 24일(수) 청주, 가평, 양주, 서울에 있는 작품을 심사하였다. 현장심사 에서는 설계자의 설명을 듣고 장 소성, 개념, 프로그램, 공간형식, 디테일, 실제 사용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 한 후 올해의 베스트 7을 선정하게 되었다.
심사과정에서 격렬한 찬반 토론이 있었으나 건축가 협회상의 기본정신을 바 탕으로 우리의 건축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들을 객관적 시각에서 선정하게 된 것이다.
즉 건축이 존재하는 장소에 따라 땅의 정신(도시구조, 시각성, 공간성, 자연 과의 관계, 비가시적 현상 등)을 어떻게 이해하고 전개 하였는가? 둘째는 프 로그램과 인간의 행위를 고려한 공간조직 과 대응방식, 셋째는 환경속에 하 나의 픙경 으로서 건축의 형식과 존재감에 대한 건축가의 해석 방법, 넷째는 작품이 사회에 어떠한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가를 바탕으로 심사한 것이다. 특히 도시 내에 존재하는 건축의 경우 도시 공동성의 해석, 가로 조직과의 관계 맺기 방식, 불확정적 인간행태 에 따른 공간 조직 방법 등을 면밀하게 보았으며 대지가 전원 또는 자연적 풍경속에 있는 경우, 지역성과 함께 건축 과 자연의 관계 맺기 방법론, 그리고 재료선정과 물성의 표현을 포함한 공간 구조, 시지각적 요소 등을 자세히 검토하였으며 건축이 완공 될 시점까지의 건축가의 태도와 건축주와의 관계 까지도 총체적 관점에서 평가하였다. 올해 선정된 대부분의 건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건축이 소비문화의 전형 적 산물이 아니라는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건축이 오브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관계 속에 존재하면서도 공동체 정신이 잘 드러나고 있고 인간의 행위에 대한 깊은 고뇌와 배려가 보이고 있으며 실험정신이 존재하 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현대건축이 긍정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 을 받았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출품작가 모두에게 격 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 스테이 비우다. 제주도는 타 지역과 달리 자연 풍광이 아름답고 한라산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면서 대부분의 장소가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주 스테이 비우다 역시 서귀포 중문단지 북측에 위치하고 있는 비교적 완 만한 경사지 땅으로 남서측으로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고 주변에 귤나무 숲과 전형적인 돌담과 밭이 있는 평범한 부지 이다. 이 건축은 경사지와 경 관, 그리고 집에 대한 의미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지형과 경사도에 따라 집 을 여러 채로 나누고 시각적 대상을 방향에 따라 달리 하면서도 전체 건물 이 하나의 집합성을 이루도록 처리하고 막힘과 트임을 통해 느슨함과 긴장 감을 반복시키면서 서로 다른 풍경을 체험케 하고 있다. 45도의 경사지붕 과 거칠은 콘크리트 외벽은 제주석 돌담 과 조화롭게 대치시키고 있으며 내부 공간에서의 격자창살 과 빛의 조율은 한국적 공간에 대한 은유와 함께 공간 의 성격에 따fms 편안함과 시원함을 교차 시키면서 공간을 조율하고 있는 건축이다. 다만 입구 마당의 성격과 공간의 깊이에 따른 구성의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땅이 지니고 있는 공간성과 시각성을 새로운 방법론으로 대응 하 고 있는 건축이라 할 수 있다.
심사위원장 우경국
2014 아천상 심사평
올해 아천상의 심사 대상작은 4개의 작품이었습니다. 간소한 협회의 예비절 차와 심사위원단의 소신을 다한 의견교환과 공정한 심사단계를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방철린 회원 건축가의 매송헌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 다. 치열한 경쟁은 아니였고 차분한 가운데서 각각의 수상대상작들을 바라보 고 협회 특별상인 아천상의 기본정신에 어느 작품이 가장 적정한지에 대해 서 살펴보았으며. 심사에 앞서 아천상의 의미와 진정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집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천상의 기본정신에서 가장 먼저 논의되고 있는 사고는 다름아닌 <한국성>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화두는 올랫동안 한국현대건축의 비평적 시각을 높 이는 학계와 건축비평을 키워온 이론가들 사이에서 대두되었고 이후 이 땅 의 가장 근원적정신성을 작품에 담으려는 현대건축작품에 집중되어져 있었 다고 봅니다. 간혹 그 해의 베스트7 협회상과도 또한 여타의 상과도 혼재될 가능성은 늘 여지로 남겨있으면서도 좀 외골수의 자리를 지켜왔다고 자부 할 것입니다. 심사자들의 시선은 전통건축의 재현과 재편에 집중한 결과에만 몰두하진 않 았습니다. 4개의 심사 대상작들은 자성적으로 이루어진 2개의 주택과 이와는 달리 기존 전통주택의 끝을 잡고 성실하게 재구축에 탐문한 작품 하나와 전 통의 시선을 통해 시간의 연속과 지속의 의미를 상징으로 끌어내려한 종교 건축이었습니다. 구축성과 상징을 통한 전통건축의 해석이 뛰어난 작품들이 었습니다만 보다 현실구현에 신중하고 건축의 다양한 의미를 통해 지속을 전제로 한국현대건축의 비판적 시선을 강하게 끌어내고 있는 작품에 심사의 시선을 집중해서 2개의 주택작품 중 이런 정신에 몰입하고 있는 매송헌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심사위원장 김 병 윤
한국농촌문화대상 본상과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수상이후 한국건축가협회작품상을 받게 된 방철린건축가의 '제주스테이 비우다'
2014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이후 2014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인 아천상을 받게 된 매송헌(呆松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