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통도사는 삼보사찰(三寶寺刹:佛寶·法寶·僧寶)중에서도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모셔진 불보사찰(佛寶寺刹)이다. 진신사리를 모셔 놓은사찰이라 배치구성도 다른사찰에 비해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다. 대웅전에 불상이 없이 대웅전 뒤 금강계단이란 장소를 만들어 부도가 배치되어있다. 진신사리는 그 부도내부에 모셔져 있다. 이렇다 보니 사찰의 진입과정도 특이하고 대웅전 모습도 특이하다. 보통 대웅전은 하나의 정면성를 가지며 주마당도 대웅전 전면에 하나만 존재하지만 이곳은 대웅전 주변 사면에 각기 다른 마당을 갖는다. 통도사 만의 독특한 진입과정과 외부공간구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천왕문을 나서며 좌측에 범종각, 우측에 극락보전, 정면에 불이문과 약사전
천왕문과 극락보전을 지나 우측으로 전개되는 마당. 약사전과 영산전 그리고 극락보전과 만세루로 둘려싸여 있고 중심부에 삼층석탑이 위치한다.
불이문을 지나 전개되는 적멸보궁이라 는 편액이 걸린 대웅전 전면 진입마당.왼편으로 길게 뻗은 감로당과 오른편의작은 외부공간들과 함께있는 관음전, 석탑 등이 진입공간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관음전을 지나면 진입마당 오른편으로 5층석탑과 전각들로 만들어진 작은 외부공간이 나타난다.
5층석탑 뒤에 자리한 솟을대문, 해정보각쪽으로 열려있다.
적멸보궁이라는 현판이 걸린 대웅전의 진입정면
대웅전 진입마당 왼편으로 돌아 서면 다시 나타나는 주 마당. 정면에 금강계단이라 현판이 걸린 대웅전 정면이 보인다. 금강계단에 진신사리를 모셔놓은지라 대웅전 내엔 불상이 없고 금강계단을 보호하는 전각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있다.
주마당에서 적멸보궁을 감아돌면 나타나는 제3의 마당. 그 안에 있는 못과 다리
제3의 마당을 지나면 대웅전 뒤편으로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과 부도가 자리한다. 안영배 교수는 이 공간을 '승화공간'이라 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