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건축가드로잉전의 올해주제는 허(虛)다. 비움으로서 뿌리(根)에 이르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허(虛)는 노자사상의 핵심 명제이기도 하다.
비우고 또 비워서 남는 뿌리 그 것은 무엇일까? DNA가 바로 그 것이 아닌가 한다. 생명체로서의 특성을 지닌 DNA는 그러나 다시 태어날때는 늘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생명은 원천은 같으나 전혀 다른 생명체이다.
제4회 국제건축가드로잉전에 전시장소 : 헤이리 Gallery MOA 전시기간 : 2015년 4월4일 부터 5월6일까지
제목 : 사라지지 않는 흔적 The Trace-not disappeared / 크기 : 730mmX700mm 재료 : 화선지에 먹물 Korean ink on the Korean paper / 제작연도 : 2015년
작품설명 허(虛)로서의 비운다는 말은 무엇을 이야기 하는 걸까? 인위(人爲)적인 욕심과 관습에서 깨어나고 형식에서 벗어나며 기존에 인식된 것들을 모두 지워버리는 것. 그러나 비우고 비우고 또 비워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있지 않을까? DNA적 흔적 - 닮은 꼴의 다른 생명으로 태어날 수 있듯이 이것이 무위(無爲)속 새로운 탄생의 단초이지 아닐까? What is meant by Emptiness as Huh(虛). It's awaking from man-made greed and custom, getting out from formality and erasing the existing realization. But empty and empty, Is'nt there a something not disappeared? TRACE not disappeared- can being born as a similar new life, is'nt this a clue of new born in natural condition.
제목 : 사라지지 않는 흔적-2 The Trace-not disappeared -2 / 크기 : 730mmX700mm 재료 : 화선지에 먹물 Korean ink on the Korean paper / 제작연도 : 2015년
작품설명 오래 된 나무 문짝을 보면 나무의 중후한 색깔도 그렇거니와 깊게 파인 나이테가 안타까우리 만큼 깊고 선명 하여 길고 긴 시간 모진 세월의 풍파를 견디어 낸 기억과 연륜이 그대로 나타나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나무에 새겨진 연륜의 흔적 - 허(虛)속의 자기만의 존재감이다. Seeing the antique wooden door, colours and grooves in the surfaces are seriously deep and clear, It makes us feel memory of severe endurance and experience of long times. Trace of year ring in the wood - It's self existence in the Emptiness(허/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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